윤송이(42)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엔씨소프트 김택진(50) 대표의 장인인 윤모(68)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경찰은 허모(41)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씨의 아내 이모(66)씨는 26일 오전 7시 18분쯤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의 자택 마당 한쪽 정원에서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윤씨는 목 부분을 흉기로 세 군데 찔렸다. 그가 발견된 곳에서 3m쯤 떨어진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콘크리트 바닥에도 핏자국이 많았다. 윤씨의 승용차는 오전 11시쯤 자택에서 약 5㎞ 정도 떨어진 서종면 문호리 북한강변 서종IC 근처 공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보안카메라 영상 조사를 통해 25일 밤 11시 45분쯤 공터에 윤씨의 승용차를 주차하고 길을 건너 다른 차를 타고 떠나는 허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윤씨는 25일 오후 5시쯤 색소폰 동호회 활동을 하려고 승용차를 운전해 양평읍내로 갔으며, 오후 7시쯤 동료 회원들과 헤어졌다고 한다. 보안카메라 영상을 보면 윤씨의 차량은 오후 7시 25분쯤 마을 입구를 통과했다. 허씨의 흰색 차량은 앞선 오후 5시 12분쯤 마을 입구를 지나 윤씨 집 쪽으로 올라갔다가 오후 8시 11분에 나왔다. 그는 오후 8시 48분 윤씨의 차를 몰고 마을을 빠져나왔고, 오후 9시 57분쯤 공터 인근 무인 모텔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허씨는 25일 오후 7시 30분을 전후해 집 앞에서 윤씨를 습격한 뒤 시신을 숨기고, 윤씨의 차를 운전해 무인 모텔 주차장에서 2시간쯤 머물다 공터에 차를 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근처에 세워 둔 자기 차량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획 범죄로 판단하고 허씨를 추적해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에서 붙잡았으며, 양평으로 압송해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용의자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국증권금융 임원을 지낸 윤씨는 2002년 퇴직해 양평의 전원주택으로 이주했다고 알려졌다. 그의 큰딸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만 24세 때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과대) 미디어랩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땄다. 2004년 SK텔레콤 최연소 상무로 스카우트돼 인공지능사업팀을 이끌다 2007년 11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결혼했다. 윤 사장은 현재 두 아들과 미국에 머물면서 CSO(글로벌최고전략책임자)와 엔씨소프트 북미·유럽 법인 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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